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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그들을통해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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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영철 | 출판사 : 요단출판사 | 출판일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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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불변하지만 선교 상황은 변하고 있다. 파송 교회의 상황도 변했고, 선교지도 변했다. 이런 상황은 선교사의 책임과 자리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선교사는 일방적으로 지도하고, 주고, 안내하는 지도자가 아니다. 선교사는 완벽한 지도자도 아니다. 그리고 모든 역경과 문제들을 특별한 능력으로 변화시키고, 주도하는 영웅은 더욱 아니다.

 

선교지 교회는 대개 한국보다 경제적, 교육적, 사회적 수준이 낮기 때문에 우리의 자원을 통해 그들을 선도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교회는 신비롭다. 왜냐하면 유명한 선교대학원에서 배우지 못한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이 선교지 교회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교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이 어떻게 그들 가운데 역사했는가를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현지교회는 그 상황 가운데서 어떻게 사역하고 있는지를 배워야 한다.

 

카렌족은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지역에 흩어져 거주하는 소수부족으로 한때 미얀마와 태국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지만 이후 잊혀진 민족이다.

 

이 책은 카렌족 선교사 오영철 선교사가 직접 경험한 생생한 사역 현장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베풀고자 선교사역을 시작했던 오 선교사는 카렌교회의 신앙의 순수성과 열정, 자립심 등에서 오히려 자신이 배우고 있음을 고백한다. 또한 카렌족 개개인의 삶의 현장에 깊숙이 들어가서 그들의 기쁨, 슬픔, 사랑, 죽음과 함께 한 오영철 선교사가 우리 에게 들려주는 감동의 대서사시다.

 

 

 

본문 중에서

 

선교사로서 기능적인 역할과 책임이 있다. 언어훈련을 통한 준비, 현지교회의 필요에 따른 사역 감당, 맡겨진 강의 준비, 상황 파악과 현장 이해 등등.. 이것은 선교사로서 살아가고, 사역하는 데에 너무 중요한 것이라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능적인 역할과 책임보다 더 우선권을 두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주님과 동행과 음성듣기, 그리고 그 뜻을 따라 사는 것이다. 예수님이 원하는 선교사는 먼저 주님의 음성을 듣고, 교제하며, 주님과 현지인 앞에 겸손히 서 있는 사람일 것이다.(47p)

 

선교사와 현지 교회는 서로 의지하고, 돕고, 격려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렇지만 외부의 적합하지 않은 지원으로 현지교회가 희생과 헌신그리고 주인의식을 해치게 해서는 안 된다. 선한 의도의 지원이 늘 선한 결과로 귀결되지 않는 것이 선교지의 안타까운 현실이다.(61p)

 

평생을 살면서 가까이 알고 지냈으면 하는 분들이 있다. 오늘 그런 분을 만났다. 그는 세상적으로 보면 자랑할 것 없는 평범한 78세의 할머니이다. 캐포 할머니. 그녀는 공식 학교에서 공부를 한 적이 없다. 그래서 태국어를 읽지도, 쓰지도 못한다. 이전부터 그녀를 알고 있었지만 오늘 그분의 삶과 간증을 들으면서 이분이야말로 나의 스승이구나하는 고백을 하게 된다. 왜냐면 하나님과 교회, 그리고 가정을 위한 헌신과 사랑이 그의 78년의 인생에서 강물처럼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간증을 듣게 된 것은 의도하지 않은 일이었다. (78p)

 

예수님만이 길이라는 신앙이 그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생전에 5대까지 이르는 신앙의 흐름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사연 많고 풍요롭지 않았던 삶을 한탄하지 않는다. 그 가운데에서도 인도하시고, 지키시고, 공급하신 하나님을 고백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그의 손녀들은 적지 않은 신학교를 위한 헌금작정을 했다. 헌신하는 후손들의 모습은 그의 신앙 여정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08세의 한 인생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지금도 보여주고 있다. 참 부러운 인생이다. (96p)

 

대조적인 모습의 삶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쫓아낸 매튿 마을의 카렌 주민들은 여전히 강력한 두려움에 살고 있지만, 쫓김을 당한 가정은 어려움이 있어도 주님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도행전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150p)

카렌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잊혀진 주변부의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할 것 같다. 주변인과 잊혀진 존재들이라는 단어는 깊은 연관성이 있다. 사실 카렌족은 미얀마에 약 400, 태국에 약 50만명 정도의 적지 않은 인구가 있다. 또한 그들은 태국의 북부와 중서부, 그리고 미얀마의 동부와 중남부 델타지역까지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다. 이 정도의 규모와 흩어진 영역을 고려하면 한 나라를 세울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적어도 한 때는 미얀마와 태국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그렇지만 지금 이들은 그들의 상황과 역할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 이들은 미얀마와 태국에서 변두리의 위치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그런데 카렌의 또 다른 모습들이 있다. 그것은 그들의 교회역사 속에서 나타난 전도와 자립의 모습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민족성을 유지하는 끈질긴 내성과, 세계로 흩어져 정착하는 이주민의 모습이다. (277p)

 

저자소개

저자 : 오영철

오영철선교사는 믿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 예수님을 만났다. 대학생 때 선교사로 헌신했고 졸업 후 총신대학 신학대학원과 Edinburgh Theological Seminary에서 수학했으며, Fuller Seminary 에서 선교학박사를 취득했다.
  1995년 GMS 선교사로 태국에 파송을 받아 태국어와 카렌어를 배운 후 치앙마이에 있는 실로암 신학교에서 학생과 목회자를 위한 교수사역을 하고 있다. ACTS(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의 연구교수이며 연구사역과 카렌신학발전에 관심이 있다. 소수부족인 카렌족 교회가 어떻게 하면 주민족인 타이민족과 버마민족을 위한 선교적 교회가 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 주님을 깊이 사랑하며 상담을 가르치는 아내 김보순 선교사와 두 딸 예인과 예주(존)를 가족으로 두고 있다.
  선교사로 오기 전에 현지교회를 위하여 가르치고자 하는 마음으로 왔는데, 현지교회를 통하여 훨씬 많이 배웠고 지금도 배워가고 있다. 이 글들은 잊혀진 카렌족 교회와 동역하면서 경험한 잊지 못할 이야기들인데, 그들은 진실로 나의 스승이다.

목차

1부 변화하는 선교상황에서의 선교사의 책임과 자리
1.  선교사의 한계, 그리고 감사
2.  선교사와 연구: 1997년 라후족 마을에서 만난 일본박사과정 학생
3.  그것은 우리가 한 것이 아닙니다
4.  진실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5.  그들이 우리보다 더 잘합니다
6.  새로운 선교운동의 출현
7.  문제는 돈입니다
8.  서툰 언어 묘한 일체감
9.  변화하는 선교
10.  두 자녀를 잃으면서
11.  35년 만의 특별한 귀향
12.  교회건축 지원을 해 주시면
13.  승려의 선물

 

2부 선교학자를 감동시킨 선교지 교회
1.  최고의 강의와 강의실
2.  외국은 웬만하면 가지 않겠습니다
3.  과부 할머니의 두 렙돈 240받
4.  정규 학교 공부를 못한 어떤 목회자와 그 교회
5.  무학력의 스승, 캐포 사모님
6.  외부지원은 요청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7.  약자에서 강자로의 복음전파: 우연 같은 필연
8.  108세 할아버지 인생 여전
9.  송금했습니다
10.  스스로 짓는 교회, 도움 받고 짓는 교회
11.  자원한 목사와 천거된 목사

 

3부  못 배웠지만 배움을 주는 사람들
1.  넘치는 봉투 넘치는 감사
2.  이천받은 해야죠
3.  차를 팔고 교회건축 헌금을 하였습니다
4.  아내가 다시 가라고 해서
5.  돈을 건네는 악수
6.  할아버지 장례식을 바라보는 아이들
7.  약한 자의 선교
8.  예수님의 흔적 십자가 문신
9.  부끄럽습니다
10.  기억하고 있습니다
11.  죽는 것도 유익하니깐요
12.  죽음을 각오한 성도들의 삶과 신앙
13.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4부 다르지만 아름다운 사람들
1.  16세 엄마 31세 할머니 49세 증조할머니
2.  결혼식장의 신랑 슬리퍼
3.  21세 노처녀 크세 이야기: 저는 노처녀입니다.
4.  카렌 대통령 무뚜의 소망
5.  아름다운 카렌극단
6.  16살 신부 완니다
7.  쥐 다섯 마리, 목회자를 위한 사랑의 마음
8.  자식이 모두 열네 명입니다.
9.  생년월일을 잘 몰라서….
10.  지뢰 희생자들의 찬양

5부 카렌 디아스포라: 흩어진 카렌족 이야기들
1.  부모님은 다시 돌아오고 싶어합니다.
2.  너무 슬프네요
3.  한민족 6국가
4.  흩어지고 모이고
5.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나와폰의 이야기
6.  헤어져 살아가는 신혼부부
7.  미국에 갈 것입니다
8.  미국에서 꼭 만나요
9.  스웨덴으로 돌아가지 않고 태국국경에 살기로 하였습니다.
10.  질문이 있는데요
11.  잘 지내고 있나요
12.  핀란드 학생의 눈물
13.  처음 스웨덴에 도착한 이후 밤마다 울었습니다.

 

6부 이해할 수 없어서 질문을 남긴 이야기들
1.  무국적 카렌족 쎄포의 장례식
2.  전쟁의 상흔들: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3.  전쟁과 카렌 군인 유와 이야기
4.  고향까지는 6일 여정길입니다
5.  죽음의 자리에서 마무리하고 시작하고
6.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니
7.  두 아이는 죽고 한 명 남았습니다.
8.  쓰나미와 인간
9.  한 남자 세 여인
10.  일본인 기술자, 한국인 경계병

 

7부  잊혀진 민족 카렌족
1.  카렌민족이란 누구인가
2.  미얀마 카렌족
3.  태국 카렌족
4.  태국과 카렌족과의 역사적 관계
5.  태국 카렌족의 사회적 상황
6.  태국카렌족의 종교적 상황
7.  태국 카렌족의 정체성
8.  풍습과 가정
9.  카렌족의 전망 

추천사

오영철 선교사님은 오래 전 신학교 시절에 만난 동역자이다. 그 때부터 복음을 향한 열정이 가득했었는데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열정이 식지 않는 것이 귀하고 감사하다.
이 땅의 모든 선교사님들이 그렇듯,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섬김 없이는 불가능한 귀한 걸음을 내딛고 있는 그의 모습에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 선교 사역 중에 경험했던 하나님의 은혜와 사역들을 나누는 책을 발간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하나님을 향한 그의 순수함과 열정이 읽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뜨겁게 할 것이다.

이찬수 목사/분당 우리교회 담임

 

 

  선교는 사람들과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는 인격적 만남이다.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에 대해 공동적으로 증언하는 부르심에 응답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우리 보다 먼저 카렌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영원한 복음을 상황 속에서 재해석하기 위해 때로는 몸부림치는 참여자로, 때로는 한 발자국 떨어진 관찰자로서의 선교행전이 기록되어 있다. 그는 고아와 같은 한의 민족, 그러나 하나님께서 선교를 위해 선택한 민족인 카렌 공동체의 한 가족이 되었다. 또한 그들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영성 속에서 단단하지만 깊은 통찰과 따뜻한 시선, 아름다운 헌신이 있는 질그릇으로 빚어졌다. 그리고 그 증언들이 이 책에 기록되어있다. 새벽 미명에 커피나무 사이로 밥 짓는 연기가 솟아오르는 국경 마을 판자 집 이층 난간에 서있는 그를 본다. 예수를 따르는 종의 형체(둘루 모르페)를 본다. 지난 20년 동안 그와 함께한 선교적 만남과 대화, 기도와 격려에 감사드리며, 가장 존경하는 선교사의 연약한 주변부로부터의 겸손하지만 예언적인 성찰을 적극 추천 드린다.
금주섭 박사/ 장로회신학대학 선교학 교수, 전) 세계선교와 전도위원회(CWME) 총무 겸 IRM 편집장

 

 

  그 동안 오영철 선교사님께서 보내주시는 선교지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너무 큰 울림과 감동이 있는 내용이라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복음의 능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카렌족의 초라한 시골 산간의 교회,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목회자, 가난한 성도들의 이야기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보여주고 또 보여줍니다. 선교사님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십자가 피로 가득한 예수님의 복음을 눈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감동과 회개의 눈물을 흘리게 해줄 것입니다. 진정한 성도, 진정한 목회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한 감동을 느끼는 순간, 그것을 잃어버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가슴을 치면서 회개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복음과 교회와 신앙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파장이 되어 주기를 기대해봅니다. 이 책을 접하는 모든 사람의 그리스도 예수를 향한 첫 사랑이 회복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김여호수아 목사/ 서울드림교회

 

 

『카렌! 그들을 통해 배우다』는 카렌족 개개인의 삶의 현장에 깊숙이 들어가서 그들의 기쁨, 슬픔, 사랑, 죽음과 함께 한 오영철 선교사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감동의 대서사시다. 우리는 이 책에서 삶의 진실과 마주하며 빚어낸 저자의 깊은 성찰과 배움과 비전의 이야기를 듣는다. 오영철 선교사는 태국의 한 고산에서 펼쳐지는 약자들의 사도행전을 증언하며, 교회와 성도에게 한국 선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상국 교수/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오늘날의 선교는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 (From Everywhere to Everywhere) 가는 선교이다. 가서 말하고, 가르치고, 주고, 사랑하는 일방적 인 선교시대는 지났다. 가서 혹은 오는 사람들에게 말하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 가르치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고,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하고 사랑을 받기도 하는 쌍방의 선교를 해야 할 때가 왔다.
  본서 『카렌! 그들을 통해 배우다』 는 오영철 선교사가 카렌족 가운데 사역하면서 배운 바를 지인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내놓게 되었다. 이 책은 변화하는 선교환경에서 선교사들의 역할과 현지인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떠한 마음 자세로, 어떻게 선교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책 이다. 나는 모든 선교사들, 선교사 후보생들, 선교단체 종사자들, 그리고 후원 교회 및 선교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이 꼭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박기호 교수/ 플러신학교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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